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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 3. 11.

    by. sayhey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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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앞 놀이터를 가보면 이제 할머니, 할아버지와 함께 있는 아이들을 보는 풍경이 익숙하다. 맞벌이 부분가 늘어난 만큼, 우리의 부모님들은 건강이 허락하는 순간까지 우리와 육아를 함께 해 주시고 계시다. 사실 맞벌이 부부에게 부모님이 육아가 가능한 현실은 왠만한 연금저축보다 든든할 것 같다. 이번에는 조부모가 키운 아이가 발달 과정에서 어떤 심리적인 차이를 보이는 지 발달 심리학을 기반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조부모가 키운 아이는 발달 과정에서 어떤 심리적 차이를 보일까?

      조부모가 키운 아이는 발달 과정에서 어떤 심리적 차이를 보일까?

      적용 이론: 애착 이론(Attachment Theory), 사회문화적 발달 이론(Sociocultural Theory), 에릭슨의 심리사회적 발달 이론(Psychosocial Development Theory)


      조부모 양육 환경이 아동의 심리 발달에 미치는 영향

      현대 사회에서 조부모가 손자를 키우는 가정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맞벌이 가정의 증가, 이혼 및 한부모 가정의 증가, 경제적 이유 등으로 인해 부모가 아닌 조부모가 아이를 양육하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으며, 이에 따라 아이들의 발달 과정에서 심리적 차이가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

      조부모 양육 환경에서 자란 아이들은 부모와 함께 자란 아이들과는 다른 양육 방식을 경험하게 된다. 조부모는 대체로 아이에게 더 관대하고 보호적인 태도를 보이는 경향이 있으며, 연령 차이로 인해 최신 교육 방식이나 기술적 환경에 익숙하지 않을 수도 있다. 또한, 부모와의 애착 형성이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심리적 안정감, 자아 정체성 발달, 대인관계 형성 등에서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본 글에서는 애착 이론, 사회문화적 발달 이론, 에릭슨의 심리사회적 발달 이론을 바탕으로 조부모가 키운 아이들의 심리적 특징과 발달 과정에서의 차이를 분석하고, 조부모 양육의 장단점 및 보완 방안을 제안하고자 한다.


      조부모 양육이 아이의 심리적 발달에 미치는 영향

      조부모가 키운 아이들은 애착 형성 방식, 정서적 안정감, 사회성 발달, 자아 정체성 형성 과정에서 부모가 양육한 아이들과 차이를 보일 수 있다.

       

      1. 애착 형성과 정서적 안정감

      애착 이론(Attachment Theory)에 따르면, 영유아기에는 주 양육자와의 애착 형성이 아이의 정서적 안정과 대인관계 발달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일반적으로 부모가 아이의 주요 애착 대상이 되지만, 조부모가 양육하는 경우 조부모가 아이의 애착 대상이 될 수도 있으며, 부모와의 애착 형성이 약화될 가능성이 있다.

      미국 심리학회(American Psychological Association, 2021)의 연구에서는 조부모가 양육하는 아이들이 안정적인 애착을 형성할 수도 있지만, 부모와의 정서적 연결이 약해질 경우 불안정 애착을 경험할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결과가 나타났다. 부모가 부재하는 경우, 아이들은 분리 불안을 경험하거나, 타인과의 관계에서 불신과 불안감을 가질 가능성이 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서는 부모가 아이와 정기적으로 소통하며, 조부모와 부모가 협력하여 아이에게 안정적인 양육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부모가 아이와 영상 통화를 통해 정기적으로 교류하거나, 주말에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애착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2. 정서 조절 능력과 심리적 안정감

      조부모는 일반적으로 부모보다 아이에게 더 관대하고 온화한 태도를 보이는 경향이 있으며, 엄격한 훈육보다는 보호적인 성향을 띠는 경우가 많다. 이로 인해 조부모가 키운 아이들은 정서적 안정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지만, 반대로 자기 조절 능력이 부족할 가능성도 있다.

      하버드 대학교(Harvard University, 2020)의 연구에서는 조부모가 키운 아이들이 따뜻한 돌봄을 경험하는 경우 정서적으로 안정적일 가능성이 크지만, 갈등 해결 능력과 자기 조절 능력이 낮은 경향을 보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는 조부모가 아이의 요구를 쉽게 받아들이는 태도를 보일 경우, 아이들이 좌절을 경험하는 상황에서 감정을 조절하거나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제대로 배우지 못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조부모는 일정한 규칙과 기대치를 설정하고, 아이가 자기 조절을 배울 수 있도록 지도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아이가 좌절을 경험할 때 즉각적으로 해결해 주기보다는,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3. 사회성 발달과 대인관계 형성

      사회문화적 발달 이론(Sociocultural Theory)에 따르면, 아동은 주변 환경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사회성을 발달시킨다. 조부모가 아이를 양육하는 경우, 아이는 부모보다 연령이 높은 조부모와 주로 상호작용하게 되며, 또래 친구들과의 교류가 제한될 가능성이 있다.

      스탠포드 대학(Stanford University, 2021)의 연구에서는 조부모가 양육하는 아이들이 또래 관계에서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있으며, 특히 협력과 경쟁을 경험할 기회가 적어 사회적 기술 습득이 늦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조부모가 아이를 키울 경우, 의도적으로 또래 친구들과 교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예를 들어, 유치원이나 놀이 그룹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지원하거나, 방과 후 활동을 통해 또래와의 교류를 늘리는 것이 필요하다.

       

      4. 자아 정체성 형성과 심리적 독립성

      에릭슨(Erikson)의 심리사회적 발달 이론에 따르면, 아동과 청소년기는 자아 정체성을 확립하는 중요한 시기이다. 조부모가 아이를 키울 경우, 부모보다 더욱 보호적인 태도를 보이며 아이의 독립성을 키우는 데 제한적인 역할을 할 가능성이 있다.

      컬럼비아 대학교(Columbia University, 2022)의 연구에서는 조부모가 키운 아이들이 독립적인 의사 결정을 내리는 기회가 적고, 자율성이 낮을 가능성이 있다는 결과를 보였다. 이는 조부모가 아이를 과보호하는 경우, 아이가 스스로 결정하고 경험을 통해 배우는 과정이 부족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조부모는 아이가 자신의 의견을 표현하고 스스로 결정할 기회를 제공해야 하며, 부모가 일정한 시점부터 양육에 더 적극적으로 개입하여 자율성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필요하다.


      결론

      조부모 양육 환경에서 아이의 심리적 발달을 돕기 위한 방향

      조부모가 키운 아이들은 정서적으로 안정적인 환경에서 성장할 가능성이 높지만, 부모와의 애착이 약해질 위험이 있으며, 자기 조절 능력과 독립성이 부족할 가능성도 있다. 조부모는 일반적으로 온화하고 보호적인 양육 태도를 보이지만, 규율을 엄격하게 적용하지 않는 경우 아이들이 좌절을 견디는 능력을 배우지 못할 수 있다.

      또한, 조부모가 주 양육자인 경우 아이들의 또래 관계 형성이 늦어질 가능성이 있으며, 사회적 기술 습득이 부족할 수도 있다. 따라서 의도적으로 또래와 교류할 기회를 늘리고, 유치원이나 방과 후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아 정체성과 독립성 발달을 위해서는 조부모가 아이가 스스로 결정하고 경험할 기회를 제공해야 하며, 부모도 일정한 시점부터 양육에 적극적으로 개입해야 한다. 무엇보다 부모와 조부모가 협력하여 일관된 양육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결국, 조부모가 키운 아이들도 부모와의 정기적인 소통을 유지하고, 사회적 경험을 충분히 제공받는다면 건강한 심리적 발달을 이루며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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